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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여행 - 아오모리
att.JAPAN Issue 54, December 2010

아오모리(青森)


2010년 12월 4일에 도호쿠 신칸센이 전선 개통하여 수도권에서의 소요시간이 3시간 20분으로 훨씬 가까워진 아오모리. 사계절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아오모리의 자연,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지역, 신선한 해산물과 산의 식재료. 전통적인 축제. 그리고 최근에는 미술관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하치노헤(八戸)

아오모리의 남쪽 현관은 하치노헤. 핫쇼쿠 센터에서는 하치노헤 항에서 올린 어패류, 건어물 그리고 진미 등 하치노헤 명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점포 안에서 자신이 구입한 어패류를 숯불구이로 해 먹을 수도 있다. 매주 일요일 이른 아침에 개최되는 하치노헤 최대급의 미나토 일요 아침시장인 우미노 아사이치에서는 약 400 점포가 줄을 선다. 신선한 해산물 등을 바로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가게도 있다. (단, 12월~3월 초순에는 열지 않는다)

미사와시(三沢市)에 있는 고마키 온천은 약 20만평의 광대한 부지를 지니고 있으며, 노천탕 등을 즐길 수 있다.

 

 도와다(十和田), 도와다코(十和田湖), 오이라세(奥入瀬), 핫코다(八甲田)

도와다코 호수의 수상 유람과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단풍 계절도 아름답지만, 겨울의 신비적인 경관도 강하게 추천해 드린다. 도와다코 네노쿠치에서 14킬로미터나 이어지는 오이라세 계류에는 약 200미터의 고저차에 경승지가 점재해 있다. 신록 또는 단풍 무렵의 산책은 각별한 풍치가 있다.

북쪽과 남쪽의 핫코다 연봉으로 구성되는 최고봉 1584미터의 핫코다산. 습원과 고산식물의 보고이기도 하며, 로프웨이를 타고 웅대한 경관을 전망할 수 있다. 수빙과 모글코스 등 자연지형을 살린 다이나믹한 초 장거리 코스가 있는 핫코다 스키장은 12월 상순에서 5월 중순까지 즐길 수 있다. 멋진 수빙 안으로 산책하는 투어도 있다. 또, 눈으로 만들어진 높이 9미터의 눈 회랑을 체감할 수 있는 이벤트가 3일간 열린다.

너도밤나무 고목들로 둘러싸인 쓰타온천은 일본 전통식 숙소이다. 욕탕은 원천수 바로 위에 만들어져 있어 직접 뜨거운 물이 솟아 오르고 있다. 스카유온천은 핫코다 온천 중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서 천명 목욕탕으로 불리는 혼욕 대목욕탕이 유명하다. 아오니온천의 램프숙소(람푸노 야도)는 산골짜기에 홀로 서 있는 건물로서 램프만으로 모든 조명을 한 신비로운 느낌의 온천숙소이다.

니시자와 류에(西沢立衛)가 설계한 도와다 현대미술관은 크고 작은 흰 상자가 유리 복도로 연결되어 팝아트와 같은 인상을 준다. 미술관 앞에 있는 관청가 거리 전체를 미술관의 일부처럼 만들어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화려한 작품들이 거리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오모리(青森)

산나이 마루야마 유적은 약 5500년 전~4000년 전의 유적으로서 일본 최대급의 규모를 자랑하는 조몬시대 유적. 산나이 마루야마 유적에 인접한 아오모리 현립미술관은 아오키 준(青木淳)이 설계한 작품이다. 높이가 8.5미터나 되는 큰 몸체로 조용하게 명상하고 있는 듯한 흰 개의 상 ‘아모모리 개’는 꼭 보시기 바란다. 2010년 10월 9일부터 2011년 1월10일까지는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 12월4일부터 2011년 3월21일까지는 도호쿠 신칸센 전선 개업 기념 콜렉션전 등이 예정되어 있다. 아오모리 자연공원 네부타노 사토 네부타 회관에서는 대형 네부타(축제용 수레 위에 장식되는 거대한 상)가 8대 상설전시되어 있다. 축제 체험 또는 네부타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아오모리역 옆에서 2011년 1월에 문화관광 교류 시설 ‘네부타의 집 와랏세’가 완성될 예정이다.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를 일년 내내 체험할 수 있다.

아오모리역 주변의 후루카와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놋케돈’. 밥을 100엔에 구입한 후 각 점포를 돌면서 생선회나 연어알 등 좋아하는 음식을 스스로 골라 회덮밥을 만든다. 싸고 신선한 식재료를 고를 수 있어 유명하다. 역 앞에 있는 아우가 신선시장에서도 아오모리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아오모리현 관광물산관 아스팜에는 전망대와 물산 플라자가 있다. 아사무시 온천마을에는 고색창연한 옛날 온천의 경치가 남아 있다.

시간이 남는다면 배를 타고 좀 더 북쪽으로 가 보자. 쓰가루해협 페리를 이용하면 홋카이도 하코다테까지 가는 선박여행을 즐길 수 있다.

 

 히로사키(弘前)

아오모리에서 히로사키로 향하자. 히로사키는 히로사키성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조성되어 있는 성하도시이다. 천천히 거리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조동종(曹洞宗) 사원이 나란히 서 있는 젠린거리. 아오모리 은행 기념관, 히로사키학원 외국인 선교사관 등 고전적인 서양건물들이 남아 있다. 히로사키성은 벚꽃의 명소로도 유명하며 4월 하순에 절정을 이룬다. 히로사키는 사과로도 유명하다. 애플파이도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란다. 쓰가루번 네푸타 무라에서는 대형 네푸타와 자료전시 및 축제음악 연주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작은 금붕어 네푸타 그림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키야마 산은 히로사키에서도 잘 보이는 수려한 산으로서 높이가 1625미터이다. 산 모습의 장대함과 우아함 때문에 쓰가루의 후지산으로도 불린다. 산정에서는 시라카미 산지와 니혼카이 바다(한국의 동해), 홋카이도까지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석양 풍경도 훌륭하다. 이와키야마 신사는 약 1200년 전에 이와키야마 산기슭에 창건되었다. 22미터나 되는 거대한 누문, 중문, 배전, 그리고 본전 건물은 꼭 보시길 바란다.

 

 구로이시(黒石)

세비엔 정원은 메이지 시대(1868-1912) 일본 3대 유명 정원 중의 하나이며,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에 나오는 옛날 저택과 뜰의 무대 이미지가 된 장소라고 한다. 이나카다테무라(田舎館村)에서는 논을 이용한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이나카다테무라 동사무소 뒤쪽으로 약 145미터×약 50미터 크기의 거대한 논을 캔버스로 삼아, 3종류의 서로 다른 색의 쌀벼, 즉 노랑색과 보라색의 옛날 쌀벼 및 현대의 쌀벼를 사용해 거대한 그림을 만들었다. 천수각 모양을 본뜬 동사무소 전망실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미나미다 온천의 애플랜드에는 사과가 통째로 들어간 린고노 유(사과온천)이 있는데, 사과 향기에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고쇼가와라(五所川原)

거대한 축제용 입상인 다치네푸타로 유명한 고쇼가와라. 다치네푸타관에서는 높이 20미터를 넘는 다치네푸타 3대를 상설전시하고 있다. 겨울에 고쇼가와라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쓰가루철도 스토브 열차를 체험해 보시라. 석탄을 사용하는 달마 스토브가 열차 안에 설치된 정겨운 열차가 12월부터 3월까지 1일 2 왕복 운행된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특유의 눈보라 체험도 흥미롭다. 강한 바람과 더불어 밑에서 올라오는 눈보라 때문에 눈을 뜰 수 없는 오쿠쓰가루의 명물 ‘밑에서 내리는 눈’. 옛날 사람들의 복장 그대로를 입고 눈보라 속을 걸어보는 독특한 이벤트다.

 

 시라카미 산지(白神山地)

야쿠시마(屋久島)와 더불어 1993년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시라카미 산지. 너도밤나무 숲을 가벼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으며, 고목이 무성한 신비적인 숲 속의 계곡길을 걸어 안몬노타키 폭포까지 가는 코스(약 2시간)와 웅대한 시라카미 산지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스(약 4시간) 등 다양한 트렉킹을 즐길 수 있다. 안몬노타키 폭포는 낙차가 각각 26미터, 37미터 그리고 42미터인 3개의 폭포를 말하는데, 깨끗한 물이 흘러넘쳐 나오는 모습은 참으로 통쾌하다. 겨울에는 깊은 눈으로 감싸인 너도밤나무 숲에서 스노우 트렉킹과 스노우 모빌을 즐길 수 있다.

 

 고가네자키(黄金崎) 불로불사 온천

니혼카이 바다(한국의 동해)에 접한 고가네자키 불로불사 온천은 도호쿠 지방의 온천을 대표하는 노천탕이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바다 바로 옆에서 석양 때에는 절경을 감상하면서 입욕을 즐길 수 있다. (일몰 시간대에는 숙박 손님만 입욕 가능) 아오모리에서 히로사키, 고쇼가와라를 거쳐 니혼카이 바다 쪽으로 가는 철도는 JR고노선이다.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축제
일본을 대표하는 여름축제 네부타(네푸타). 네부타라고도 불리고 네푸타라고도 불리는데 그것은 각 지역의 발음 차이 때문이다. 아오모리현 내에서는 크고 작은 다양한 네부타ㆍ네푸타가 전체적으로 약 30개 시정촌(시읍면)에서 제작된다. 선명하게 묘사된 네푸타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축제 음악 소리가 그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군다.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아오모리시 8월2일-7일)는 도호쿠 지방 3대 축제의 하나로서 네부타와 축제음악 그리고 하네토라 불리는 춤꾼들이 일체가 되어 거리는 약동감에 넘친다.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히로사키시 8월1일-7일)에서는 화려한 부채 모양의 등롱 대략 60대가 시내를 누빈다. 고쇼가와라 다치네푸타(고쇼가와라시 8월4일-7일)는 위세등등한 피리와 북소리에 맞추어 거대한 다치네푸타가 시내를 누비는 웅장한 축제다.

하치노헤 3사 대제(하치노헤시 7월31일-8월4일)는 28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로서 호화찬란한 축제용 수레들이 등장한다. 신위 가마 뒤를 이어 27대의 축제용 장식 수레가 이어진다. 하치노헤 엔부리는 그 해의 풍작을 기원하기 위한 춤으로서 말 머리 모양의 모자를 쓴 춤꾼들이 머리를 크게 흔들며 춤을 춘다.(하치노헤시 2월17일-20일)

 

 음식

일본 전국 사과 수확량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오모리. 9월부터 11월 무렵에는 사과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맛이 좋고 안전한 사과 가공품은 선물에도 좋다. 하얀 빛깔과 높은 품질로 유명한 ‘화이트 롯펜’이라는 마늘도 명산품이다.

양파와 소고기 안심살을 간장맛의 달콤한 소스로 익힌 도와다 바라야키도 꼭 드셔 보시길 바란다. 지역 명품술도 맛있다.

가리비나 오징어 생선회 등 신선한 해산물도 매력이다. 오마 참치회는 다랑어를 창 하나로 잡는 것이 유명하며 기름이 잘 오른 환상적인 맛이 일품이다. 커다란 가리비 껍질을 불 위에 얹어 국물과 가리비를 넣고 된장과 생선알로 만드는 ‘가이야키미소’, 대구와 무우, 당근을 함께 넣어 끓인 ‘잣파지루’, 고급 식재료인 성게와 전복을 사용한 ‘이치고니’도 아오모리가 자랑하는 음식이다.

 

훨씬 가까워진 아오모리.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취미에 맞는 여행을 즐겨 보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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